일간의 강약에 대하여 설명하겠습니다.
사주를 볼 때 가장 먼저 일간의 강약을 따지게 되는데, 이는 살아가면서 주관이 어느 정도인지가 중요한 데다 일간이 다른 7가지 간지와의 관계에서 자신의 기운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사주에서는 일간이 너무 강한 것도 문제고, 너무 약하면 주관이 부족해지기 때문에 너무 약한 것도 안 좋다고 봅니다. 물론 한 가지 기운으로 치우치면 종하는 것이 되어 흉함이 길함으로 바뀌는 사주가 있으나, 보통은 일간의 기운이 약간 강해야 합니다. 그런데 일간의 강약을 결정하는 데서 오행만으로 판단하는 법이 널리 퍼져서 목이 몇 개, 토가 몇 개라는 식으로 파악하여 일간이 강하다 약하다 하고 가르치고 있는데, 실은 일간의 강약 결정은 단순히 오행의 숫자만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다. 강하다 약하다 하는 것을 너무 수치적으로만 이해해서는 강약의 의미를 파악할 수 없으므로 사주 전체를 따져서 이해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월지의 중요성에 대하여 설명하겠습니다.
사주에서 일간의 강약을 판단할 때에 가장 중요한 것이 월지이다.
이것은 계절의 영향이 사람에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인데, 더운 여름에 태어난 사람은 비록 수 기운이 강한 연지와 일지와 시지가 있다 할지라도 역시 더운 여름의 기운을 받은 것이며, 사방에 화 기운이 많다고 할지라도 추운 겨울에 태어났다면 역시 추운 것이다. 그러므로 일간의 강약은 역시 계절인 월지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것이다.
갑목은 목이니 봄에 태어났다면 역시 금 기운이 강하다 할지라도 힘이 있는 것이요, 경금은 가을에 태어나면 화 기운이 강해도 기운은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항상 월지의 기운이 강하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무기 일간인 경우에는 역시 토가 가장 강하나, 이 또한 여름토(미)가 가장 강하고, 가을토(술)는 그다음으로 강하며, 봄토(진)가 그다음이고 겨울토(축)가 그다음이다. 계절로 볼 때 진술축미월의 경우 진토가 역시 봄이고 축토가 겨울이며, 술토가 가을이고 미토는 여름이다.
일간 목이 월지 진토에 태어났다면 역시 힘은 얻은 것이며, 화가 일간이면 미토에 태어난 경우 계절의 기운을 얻은 것이고, 일간이 금이면 술월에 태어난 경우 일간이 계절을 얻은 것이며, 일간이 수면 축토에 계절의 기운을 얻은 것입니다. 즉 너무 토라는 것에 집착해 계절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판단해서는 일간의 강약을 제대로 판단하기 어렵다.
목의 강약에 대하여 설명합니다.
목이 일간이면 인묘진이 봄이니 가장 강한데, 인묘가 강하고 그다음이 진이다. 겨울은 수이니 수생목 하여 도움을 주므로 해자축이면 기운을 얻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해자가 강하고 축은 그다음입니다. 여름이면 약간 약해지나, 사오가 그렇고 미는 화이면서 지지 속에 목이 숨어 있으므로 해묘미 삼합처럼 목에 뿌리가 생기니 오히려 일간을 도와줄 수 있습니다. 가을인 신유술월에는 가장 약해질 수 있으니 금이 목을 극하기 때문입니다.
화의 강약에 대하여 설명합니다.
화가 일간이면 여름인 사오미월이 가장 강력하며 봄기운이 목생화하여 화를 도와주나 인묘월은 강하게 해 주어도 진월이면 도와주기보다는 오히려 힘을 빼는 경향이 있습니다. 해자축월은 가장 약해지며 신유월도 약한 편이나 술월은 가을이라도 인오술의 합과 같이 술 중에 화가 숨어 있어 뿌리를 이루어주니 약간은 도와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토의 강약에 대하여 설명합니다.
일간이 토면 진술축미월이 당연히 월의 기운을 받았으므로 가장 강하다. 물론 그중에서도 미토가 여름토라 가장 강하고, 여름인 사오월은 화생토를 이루니 그다음으로 강하며, 신유월은 기운을 빼는 달이므로 약해지는 편입니다. 해자월은 당연히 약하며, 인묘월은 가장 약해지는 달입니다.
금의 강약에 대하여 설명합니다.
일간이 금이면 신유술월에 가장 강해지며, 그다음으로 진축미월이 강해지는 달이나 미월은 화세가 강하니 다른 토보다는 약하다고 할 수 있다. 사오월은 가장 약해지며, 인묘월도 약해지는 달입니다. 해자월 역시 기운을 빼니 약해지는 달입니다.
수의 강약
일간이 수면 해자축월이 가장 강해지는 달이며, 가을인 신유월에도 강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봄의 인묘월은 기운을 빼는 달이니 약해지며, 사오월은 더욱 약해지는 달이다. 진축을 제외한 술미월에는 기운이 가장 약해지며, 진월은 수 기운이 풍부한 토라 수기운에 뿌리가 되어주는 면이 있다.
십간에 따른 차이성 고찰을 설명합니다.
음양오행의 원칙에는 특이한 점이 많아서 오행의 상생상극만으로는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많습니다. 양간은 대개 음간의 힘을 도와주는 편이나, 음간이 양간을 도와주는 경향은 작습니다. 예를 들어 갑목에는 을목이 힘이 되어주지 못하며, 정화를 생한다는 목에도 을목은 정화를 생해주지 못하는 습목이고 오히려 갑목이 도움이 되는 원리입니다. 병화에는 정화가 힘이 되지 못하며, 경금에는 신금이 힘이 되지 못합니다. 이런 식으로 십간의 차이에 따라 생하고 반대로 극하고 또는 무용지물이 되는 경우가 많은 터라 오행의 기운만으로 판단해서는 일간의 강약을 판단하기 힘들며, 또 통변성의 수량만으로 판단해서도 안 됩니다. 지지별 차이도 오행과는 다른 부분이 있으므로 지지에 따른 강약을 잘 검토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일간이 너무 약하면 종격이 되는 경우가 많고, 또 너무 강하면 종왕이나 종강격이 되는 것이 많습니다. 뿐만 아니라 정상 이상으로 강한 경우에 일간이 너무 강하다고 할 수 있고, 종격은 아니지만 너무 약한 경우에는 약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이나, 사주를 볼 때 일간의 기운이 너무 강한지 약한지 검토하되 측량이 난감한 경우에는 대개 일간이 적당한 기운을 얻었다고 판단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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