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리학 공부(명리학 입문편 17장)

비견에 대하여 설명하겠습니다.

비견은 일간과 같은 오행이면서 음양도 같기 때문에 사회생활에 응용한다면 어깨를 같이한다는 의미로 형제나 친구를 의미합니다. 어깨를 같이하고 길을 걸으면 동료나 형제가 같이 있으니 겁이 없고 자신감이 생기는 이치와 같아서 비견은 독립심이 강하고 능동적이며 승부욕이 강한 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자기 고집이 지나치면 단체생활에 문제가 생기기 쉽듯이 비견이 너무 강하면 이러한 단점이 생기게 됩니다. 또 자립심이 강해 스스로 독립하고자 하는 마음이 강한 기질이라 월지에 비견이 있다면 자수성가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러나 독립하고자 하는 마음이 지나치면 사람들과 다툼이 자주 생기기 쉬우며, 이러한 성격으로 인해 월지에 비견이 있거나 사주에 비견이 많아 강해지면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싫어하는 면이 있습니다.

 

비견의 성격에 대하여 설명하겠습니다.

사주에 비견이 너무 많으면(보통 비견이 세 개 이상이거나, 월지가 비견이면) 고집이 강한 면이 지나쳐 형제자매와 다툼이 생기기 쉽고, 친구와 사이가 좋은 경우가 드물며, 배우자와 다툼이 잦거나 이별의 소지가 많은 편입니다. 자립심이 지나친 탓에 도움 받는 것을 싫어하여 평생 고생을 자초하는 면이 강합니다.

비견이 충이나 형이 되면 형제나 친구의 도움을 받지 못하거나 받아도 해로운 경우가 많으니 쓸쓸할 수 있습니다. 대운이나 세운에서 작용하게 되어도 마찬가지입니다.

비견과 같은 주에 겁재가 있으면 형제자매, 부부, 가족 간에 관계가 나쁘다고 합니다. 친척이나 아는 사람들로 인해 피해를 보기 쉽고, 부친과 일찍 헤어질 수 있으며, 혼인이 늦어질 여지가 있습니다. 이 경우는 주로 일주가 그런 경우에 해당하며, 일주가 병오, 정사, 임자, 계해에 해당하면 그런 경향이 더욱 강해집니다.

사주 전체가 비견, 겁재로 이루어져 있으면 일간으로 기운이 모이는지라 편재가 공격을 당하게 됩니다. 편재는 부친이라 부친성이 힘들어지니 양자로 가게 ㅗ디는 경우가 많으며, 부친과 인연이 박하여 다른 부모를 모실 운명이라 합니다. 남자가 볼 때 편재는 여자라 배우자 운도 시련이 많을 수 있으며, 여자인 경우에도 너무 고집이 세 부부 사이가 안 좋거나 실연의 아픔을 많이 겪게 된다고 봅니다.

 

비견의 사주 내 위치에 따른 성격에 대하여 설명하겠습니다.

월지에 비견이 있으면 대개 일간이 강해지므로 일간을 제어하는 편관이 없거나 정관마저 없다면 성취욕과 소유욕이 지나쳐 성격이 난폭한 경우가 많습니다.

시간에 비견이 있으면 시주가 말년을 뜻하고 자식 자리를 의미하는 데다 비견이 편재를 극하니 운이 나빠질 경우는 노년에 돈 없이 살거나 운이 좋다면 재산을 사회에 기부하거나 자신과 혈연관계가 아닌 양자나 타인에게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녀 사주에 비견이 많으면 기운이 몰려 있으니 정력이 넘치는 터라 색욕뮨제로 인하여 가정불화가 많거나, 아니면 나이 들어 첩으로 살아가는 경우가 과거에는 많았습니다.

여자 사주의 천간에 비견이 많으면(3개 이상) 정이 많은 사람이라 다정이 병이 되어 지조를 지키지 못하는 편이어서 이성관계가 다소 문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평생 사회봉사만 하고 지내는 사람도 많습니다.
남자나 여자 사주에 일주가 비견이나 겁재로만 이루어져 있으면 부부 사이가 화목하지 못한 경우가 많으며, 배우자가 아프거나 구설수로 많이 괴로울 수 있겠습니다. 갑인, 을묘, 병오, 정사, 무진, 무술, 기축, 기미, 경신, 신유, 임자, 계해에 해당하는 일주입니다.

사주에 비견이 너무 많거나 강하고 식신이나 상관이 없을 때 편재가 있으면 재산을 동료나 형제, 동업자에게 빼앗길 여지가 있으며, 남자라면 부인의 건강이 안 좋거나 헤어질 여지가 많습니다. 편관이 있으면 흉이 감할 수는 있습니다.

연주나 월주에 비견이 있으면 형제자매, 시주에 있으면 손아래 형제자매가 있다고 하나 요즘 시대에는 핵가족 시대라 타당성이 없습니다.

연주나 월주에 비견과 편재가 같은 주에 있으면 부친이 타향살이 신세거나 객사할 사주라 하며, 또 이와 같은 사주 구성은 장사나 사업에 운이 없으므로 사업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견, 겁재가 너무 많은 사주는 대인관계에 문제가 많으므로 장사는 안 하는 것이 좋으며, 중개업이나 상담업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금융업도 금물입니다.
비견이 너무 많고 정관, 편관의 제어가 없으면 대개 재혼할 사주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