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변성과 십간이 자연과학에 대하여 설명하겠습니다.
통변성이란 십간십이지로 표현된 사주팔자를 사람에게 적용하여 풀이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사실 사주팔자란 특정한 날, 특정한 시점의 시간적 공간적 표현이므로 사람에게 적용할 정해진 규칙이 없었다. 즉 통변성은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내어 인생의 여러 가지 제반사를 파악하기 위한 새로운 규칙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통변성에는 비견, 겁재, 식신, 상관, 편재, 정재, 편관, 정관, 편인, 정인 등 열 가지가 있으며 일간을 비견으로 고정하여 둔 후 음양오행도의 규칙적인 흐름도에 맞추어 각각의 십간십이지에 통변성을 부여합니다.
목화토금수가 목은 갑을, 화는 병정, 토는 무기, 금은 경신, 수는 임계로 표현하며, 통변성 열 가지도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의 순서대로 비견, 겁재, 식신, 상관, 편재, 정재, 편관, 정관, 편인, 정인의 순서로 되어 있으나, 문제는 초학자들이 항상 실수하는 문제가 있어서 예를 들어 설명하려 합니다.
통변의 기준을 설명하겠습니다.
통변 할 때는 항상 변화가 일어나므로 통변의 기준이 일간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일간에 어떤 십간이 오든 간에 그 십간이 오행이므로 일간을 비견으로 보고 오행도를 응용하여 통변 하여 음양을 대비하면 각각의 십간마다 토연을 붙일 수 있습니다. 지지에도 통변을 붙이는 방법은 지지의 정기인 십간을 기준으로 하는바, 일본 학설과 같이 초기, 중기까지 따져서 그것의 일수에 해당하면 그것을 기준으로 통변 하여 하나만 쓰면 안 됩니다.
지지의 통변에서 중시해야 할 점은 정기를 기준으로 한다는 점입니다.
통변 하는 법에 대하여 설명하겠습니다.
갑이 비견이 아니라 일간이 비견이 되는 것이므로 일간이 병이면 병이 비견이며, 일간이 임이면 임이 비견이며, 일간이 갑이면 갑이 비견이다. 문제는 비견이 일간의 오행과 음양에 따라 항상 변한다는 것입니다.
비견: 일간과 오행이 동일하고 음양이 같은 것
겁재: 일간과 오행이 동일하고 음양이 다른 것
식신: 일간이 생해주는 오행이며 음양이 같은 것
상관: 일간이 생해주는 오행이며 음양이 다른 것
편재: 일간이 극하는 오행이며 음양이 같은 것
정재: 일간이 극하는 오행이며 음양이 다른 것
편관: 일간을 극하는 오행이며 음양이 같은 것
정관: 일간을 극하는 오행이며 응양이 다른 것
편인: 일간을 생해주는 오행이며 음양이 같은 것
정인: 일간을 생해주는 오행이며 음양이 다른 것
이를 상세히 표현하면 다음과 같은 예가 나옵니다.
일간이 갑이면 갑이 비견이요, 무를 보면 무는 편재입니다. 기를 보면 정재며, 금을 보면 극을 당하니 관 중에서 경은 편관이요, 신은 정관에 해당합니다.
일간이 임이면 임은 비견이고, 경은 같은 음양이니 편인에 해당하고, 무를 보면 극을 받으니 관중에 편관이 됩니다. 갑을 보면 식신이 됩니다. 통변성별 육친을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남자의 육친의 뜻입니다.
비견: 친구, 형제
겁재: 여자형제, 이성의 친구
식신: 장인, 할아버지
상관: 장모, 할머니
편재: 아버지, 첩, 애인, 처의 형제자매
정재: 부인, 고모, 처의 형제자매
편관: 아들, 고조부
정관: 딸, 고조모
편인: 계모, 모친의 형제자매
정인: 모친
여자의 육친의 뜻입니다.
비견: 나, 친구, 형제
겁재: 남자형제, 이성의 친구
식신: 자식, 할아버지
상관: 자식, 할머니
편재: 아버지, 부친의 형제자매
정재: 부친의 형제자매
편관: 애인, 남편
정관: 남편
편인: 계모, 모친의 형제자매
정인: 모친
위에서 본 바와 같이 일일이 비교해 보면 가각의 십간에 통변성을 붙일 수 있으며, 십이지지도 십간으로 변화시켜 통변성을 붙일 수 있습니다. 물론 일일이 비교하지 않고 도표와 컴퓨터 같은 첨단과학의 도움으로 다소 쉽게 통변성을 붙일 수도 있습니다. 지장간 초기, 중기에도 통변성을 붙여 보면 나름대로 재미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통변성을 외우는 것에 치중하다 보면 사주에 대한 이해는 뒷전이고 주입식 공부만 하게 되니 실력이 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비견, 겁재를 한 오행으로 보게 되니 비견, 겁재가 생해주는 것은 식신, 상관이며, 비견, 겁재가 극하는 것은 편재, 정재이며, 비견, 겁재를 극하는 것은 편관, 정관입니다. 또 비견, 겁재를 생하는 것이 편인, 정인이니 이를 도표로 나타내면 오행도와 비슷한 흐름입니다.
비견이 편재를 극하고, 겁재가 정재를 극하고, 비견이 정재를 극하고, 겁재가 편재를 극한다고 이해하고 보면 어느 정도 맞지만 앞서 배운 합과 충과 지지합, 삼합 등으로 인해 극이 되는 것이 오히려 합이 되기도 하니 해설이 쉽게 되지 않습니다.
자연의 법칙인 음양오행을 사람에게 적용하는 학문인 사주명리학은 자연과학을 인문, 사회 과학으로 발전 시켰습니다. 서양심리학 보다 정교한 명리학적 접근은 현대과학보다 훨씬 예리한 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십간의 음양오행에서 음과 양은 합하는 성질이 있고, 크게 충을 하지 않으며 자연의 법칙처럼 나무는 불을 살리고 불은 토를 만들고 토는 다시 금을 만들고 금은 다시 물을 만들어 내고 물은 다시 나무를 살리는 역할을 합니다. 나무에는 태양(화)도 필요하고 영양분 있는 흙(토)도 필요하고 가지를 칠 수 있는 (금)도 필요하며, 가장 중요한 물이 필요합니다. 즉 오행의 조화가 섞여 있는 것이 가장 좋은 사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일부터는 통변의 해설을 통하여 각가지 지지에 놓인 위치별 뜻을 설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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