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리학 공부(명리학 입문편 3장)

음양오행의 규칙성에 대한 약속으로 합과 극을 설명합니다.

음양오행이란 오행을 음양으로 분류하여 이를 갑, 을, 병, 정, 무, 기, 경, 신, 임, 계라는 기호로 표현한 것입니다. 이 열 가지가 음양오행의 약속기호로서 나름대로 규칙을 가지게 되며, 명리학의 가장 기초적인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행이론에서 규칙으로 금극목, 목극토가 있으나 음양오행에서는 아닌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경금과 을목이 만나면 합을 이루고, 갑목과 기토가 만나도 합을 이룹니다. 극이 안 되니 이것이 바로 음양오행만의 특성입니다.
오행만으로 공부하신 분들이 바로 이러한 점 때문에 혼란에 빠져 음양오행을 어려워하게 되고, 심지어 비논리적인 학문으로 이해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사실은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 오히려 더욱더 정교한 규칙이 있습니다. (갑과 기가 합을 하고, 을과 경이 합을 하고, 병과 신이 합을 하고, 정과 임이 합을 하고, 무와 계가 합을 합니다. 즉 오행에서는 극하는 것이 음양오행에서는 거꾸로 합을 이루어 한쪽의 기운을 강하게 해 주니, 이 규칙을 숙지하여 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 오행의 이론에서는 목생화라 하나 을목은 습하여 정화를 생하기 힘든 면이 있으므로 오행만으로 판단하는 습관은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십간의 규칙성을 설명합니다.

갑기는 토로 변하고 서로 유정합니다.
을경은 금으로 변하고 서로 유정합니다.
병신은 수로 변하고 서로 유정합니다.
정임은 목으로 변하고 서로 유정합니다.
무계는 화로 변하고 서로 유정합니다.
이를 육합이라고 하며, 사주명리학에서 자주 쓰입니다. 을은 목이나 기토를 극할 수는 있어도 무토를 극하기에는 힘이 부족한 편입니다. 또 갑은 무토를 극하고, 을은 기토를 극하며, 병은 경금을 극하고, 정은 신금을 극하고, 무는 임수를 극하며, 기는 계수를 극하는 편이나, 기토는 습토라 계수를 극하기보다는 어떤 면에서는 상생하는 의미도 있습니다.

12지지에 대하여 설명합니다.

인은 1월이고 양목이며 봄이고, 십간에 대비하면 갑이고 동쪽에 해당하며 색은 청색입니다. 신체 장기로는 십간과 달리 척추와 기본 뼈대에 연관되어 있습니다.
묘는 2월이고 음목이며 봄이고, 십간에 대비하면 을이고 동쪽에 해당하며 색은 청색입니다. 신체 장기로는 신체 말단 부위인 손과 발에 연관되어 있습니다.
진은 3월이며 양토이며 봄이고, 십간에 대비하면 무이고 중앙에 해당하며 색은 황색입니다. 신체 장기로는 왼쪽 발과 왼쪽 손에 해당하며 위장과도 연관되어 있습니다.
사는 4월이며 음화이며 여름이고, 십간에 대비하면 병이고 남쪽에 해당하며 붉은색입니다. 신체 장기로는 오른쪽 팔다리와 연관되어 있으며 심장과도 연관되어 있습니다.
오는 5월이며 양화이며 여름이고, 십간에 대비하면 병이고 남쪽에 해당하며 붉은색입니다. 신체 장기로는 소장이나 단전 부위에 해당합니다.
미는 6월이며 음토이며 여름이고, 십간에 대비하면 기이고 중앙에 해당하며 색은 황색입니다. 신체 장기로는 위나 췌장에 고루 연관되어 있습니다.
신은 7월이며 양금이며 가을이고, 십간에 대비하면 경이고 서쪽에 해당하며 색은 백색입니다. 신체 장기로는 십간과 달리 대장보다는 담낭이나 신장의 기능과 연관됩니다.
유는 8월이며 음금이며 가을이고, 십간에 대비하면 신이고 서쪽에 해당하며 색은 백색입니다. 신체 장기로는 폐의 기능을 밖으로 발산시키는데 피부와도 관련 있습니다.
술은 9월이며 양토이며 가을이고, 십간에 대비하면 무이고 중앙에 해당하며 색은 황색입니다. 신체 장기로는 위 기능과 연관되며, 식도나 소변, 기관지와도 연관됩니다.
해는 10월이며 음수이며 겨울이고, 십간에 대비하면 임이고 북쪽에 해당하며 색은 흑색입니다. 신체 장기로는 신장이나 뇌수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자는 11월이며 양수이며 겨울이고, 십간에 대비하면 계이고 북쪽에 해당하며 색은 흑색입니다. 신체 장기로는 혈액순환, 방광, 요도 등과 연관이 있습니다.
축은 12월이며 음토이며 겨울이고, 십간에 대비하면 기이고 중앙에 해당하며 색은 황색입니다. 신체장기로는 췌장과 관련이 많으며 뒷목, 신경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진술축미는 계절로는 각각 봄, 여름, 가을, 겨울에 해당하나 방향은 서로 달라 처음 공부하시는 분들에게는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진술축미는 계절의 기운이 있는 토라는 성질을 유념하면서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술축미의 의미와 차이성에 대하여 설명합니다.

진은 봄토이니 목과 토의 작용으로 목극토가 되는 상황이므로 토가 강할 수 없으며, 또한 많은 습기를 내포하고 있으니 진흙과 같습니다.
술은 가을토이니 금과 토의 관계이므로 강한 토이며 건조한 토입니다.
미는 여름토이니 화와 토의 작용으로 가장 강력한 토입니다.
축은 겨울토이니 수와 토의 작용으로 토의 힘과 수의 힘이 둘 다 있다고 보며, 수분을 함유한 진흙과 같은 토입니다.
같은 토라도 이와 같이 서로 다르다 보니 잘못 이해하고 있는 부분이 많은 터라 이 점은 앞으로도 계속 검토해 가야 할 것입니다. 실제로 토가 각각 원래의 계절을 내포하고 있으므로 이 점을 파악하지 않고 토로만 이해해서는 일간의 강약이나 용신을 잡는 부분에서 상당히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토에는 많은 차이가 있으니 단순히 토를 토라고만 이해해서는 공부하면서 많은 실수와 혼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십간과 12지지에 대하여 의미와 성질에 대하여 공부하였습니다.
다음 시간은 12지지에 있는 지장간에 대하여 설명하겠습니다.